■결혼관련/결혼식준비과정

비포원 스튜디오 촬영후기(2025.01.)

tie on your forehead 2025. 2. 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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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스튜디오 촬영, 드디어 진행!

결혼 준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스튜디오 촬영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먼저 헤어·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메이크업샵에 들른 후, 드레스샵 이모님께서 여러 벌의 드레스를 차량으로 가져다주시는 일정이었어요.

청담러비 메이크업샵 개인실

헤어 변형, 고민 끝에 패스!

“헤어 변형은 꼭 해야 한다”는 수많은 후기들을 보고 한참 고민했어요. 전문가의 손길이 분명 차이를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했지만, 유튜브 후기를 찾아보니 촬영 현장에서 이모님이 어느 정도 스타일링을 도와주신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게다가 결혼식 이후 웨딩 앨범을 자주 열어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았어요. 연예인도 아닌데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할까 싶었죠. 결과적으로 스튜디오 촬영에 드는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그 비용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헤어 스타일링 기기를 구입하기로 했답니다!


스냅 촬영을 위한 친구 섭외

웨딩 스튜디오 촬영을 경험해본 지인이 “폰으로 현장 사진을 찍어줄 친구를 한 명 꼭 동행하라”고 조언해주었어요. 동행자가 없으면 사진 셀렉 당일까지 촬영본을 미리 볼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서 간단한 스냅샷이라도 남겨두면, 나중에 사진을 고를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친구에게 부탁해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메이크업샵에서 스튜디오까지

메이크업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지만, 드레스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잠깐 기다려야 했어요. 다행히 플래너님께 연락해보니 이모님이 곧 도착하신다고 하셨고, 금방 해결되어 마음을 놓았습니다.

청담 러비 미용실

  • 지하 2층에서 헤어 스타일링,
  • 지하 1층에서 메이크업을 진행하는 공간구성으로
  • 엘레베이터로 이동이 가능하고 동선이 깔끔했어요
  • 별도로 드레스를 갈아입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 개인 차량으로 스튜디오에 이동했어요. 짐이 많아질 수 있으니 트렁크를 미리 비워두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대기실 끝에 놓여있는 샘플사진들


비포원 스튜디오 주차장 및 대기실


저희가 촬영한 비포원 스튜디오는 주차장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해 발렛비가 들지 않아 좋았어요.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앞타임 커플들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대기실로 안내받았어요. 문에 담당작가, 시간, 신랑신부 이름을 알려주는 칠판이 걸려있었습니다.

스튜디오가 넓어 여러 팀이 동시에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각각의 공간이 구획되어 있어 서로 마주치지 않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대기실에 타임, 담당작가님 이름, 신랑신부 이름이 쓰여있습니다.


담당작가와 드레스, 촬영 콘셉트 공유하기

촬영 전, 저는 미리 골라둔 드레스 사진들을 한 장에 모아 작가님께 보여드렸어요.

작가님과 공유한 내용

  • 촬영용 드레스 사진 (촬영 드레스 가봉시 촬영하여 아이폰 스티커(누끼) 기능으로 피피티에 복사 붙여넣기 하여 준비함)
  • 촬영용 드레스+양복 조합 사진

 

촬영 흐름(드레스 순서)을 머릿속에 구상하실 수 있도록, 각 드레스에 맞춰 어떤 배경에서 찍을지 계획하기 쉽게 해드리기 위해서였죠.
또 신랑의 양복과 드레스 조합도 공유하며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리했어요. 이 과정 덕분에 촬영이 훨씬 매끄럽게 진행된 것 같아요!

촬영과정 중에는 이모님이 촬영 스탭같은 역할을 수행해주셨는데요. 경험이 많고 좋은 분을 만나서 손발이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스튜디오 촬영 시간 절약법

  1. 드레스 환복시 이모님이 신부에게 원하는 드레스 변형 볼레로 종류를 물어보심
  2. 촬영에 들어갈 때 이모님이 작가님에게 해당 드레스의 변형 종류/개수를 알려주심
  3. 어떤 배경에서 촬영한 후에 언제 변형(볼레로)를 추가할지 의견을 맞춰서 딱딱 진행이 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렇게 프로젝트 관리하듯 언제 다음단계로 진행될지가 분명하게 계획되고 소통되어서 우왕좌왕하지 않고 계획된 시간 내에 진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촬영 시작!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폭신한 소파 뒤에 앉아 찍는 장면을 진행했어요. 촬영 중간에 앉은 키를 맞추기 위해 소파 아래 책을 넣어 받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비포원스튜디오 소파

스튜디오에서 촬영시 구두 빌림

초반에 스튜디오에서 신부 구두사이즈를 물어보시고, 곧 두켤래정도 가져와서 선택하게 해주셨어요.
높은 스툴 형태의 의자에 나란히 앉아 찍는 장면에서는 발이 나오는 구도였기 때문에 대여한 하이힐을 신었어요.

덕분에 더욱 깔끔하고 예쁜 샷이 나왔습니다.


동행해준 친구 덕분에 특별했던 촬영

첫 번째 드레스 촬영이 거의 끝나갈 무렵, 동행해주기로 한 친구가 도착해 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주기 시작했어요. 배터리가 빨리 떨어지는 바람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해야 했지만, 친구는 최선을 다해 순간들을 담아주었어요.
물론 전문 작가님과는 다른 앵글로 촬영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지만, 작가님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려 조심하면서도 열심히 찍어줬어요. 덕분에 나중에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순간들이 많이 남아 정말 기뻤습니다. 바쁜 와중에 와준 친구가 너무 고마웠어요!


촬영을 마치며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촬영이었는데, 플래너님께서 오후 9시 이후까지 진행되면 이모님께 추가 비용 5만 원이 발생한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그래서 4시간 안에 신속하게 촬영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잡았어요.

전체적으로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정말 즐거웠고, 중간중간 작은 변수들이 있었지만 모두 잘 해결되어 오히려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어요. 앞으로 남은 결혼 준비도 차근차근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더 기대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마무리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

대부분의 분들이 결혼은 처음이라 전체적인 일정 흐름이 궁금하신 예비신부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되어, 경험담을 나누어보았습니다.

이상으로 내돈내산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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