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태어나며 크든 작든 달란트를 받는다.
땅에 묻어놓았는가.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들은 주로 성경에 달란트비유 해석을 읽어보고자 들어오곤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런 내용도 이야기할 수 있다.

 

달란트비유에서는 먼 도시로 왕위를 받으러 가는 주인이 종(일꾼) 세명에게 각자의 역량에 따라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맡기고 떠난다.

 

달란트는 재능, 어떤 일을 가능하게 되는 자원이라고 볼 수 있겠다. 금수저냐 흙수저냐 환경도 포함될 수 있다. 주인은 각자의 역량에 따라? 경영할 수 있을 돈을 맡긴다. 다른 블로그 해석에 보니 양과 염소 비유에서 살펴볼 때, 달란트라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동의한다. 달란트를 꼭 재능, 돈, 환경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주인이 돌아오자, 5개 받은 이는 5개를 더 만들어 10개를 가져왔고, 2개 받은 이는 2개를 더 만들어 4개를 가져왔다. 1개 받은 이는 1개를 그대로 가져온다.

 

여기서 중요한 인물은 한 달란트를 뭍어놓은 사람이다.

이 사람은, 부자 주인이 자신에게 한 달란트만 맡긴 것도 불만이었던 것 같다. ‘더럽고 치사하다! 안해안해안해! 이 불공정한 세상!’ 하는 사람이랑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보인다.

왜냐하면, 주인이 돌아왔을 때, ‘내가 당신이 굳은 사람(= 치사한 사람?) 인줄 알았기에 땅에 이렇게 곱게 묻어놓았다.’ , 당신이 다시 뺏어갈 줄 난 알았지. 남 좋은 일 시킬 일 있나! 자 여기 다시 가져가시오! 하듯 묻어놓았던 달란트를 내놓는다.

 

우리 인생에서, 자신이 받은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남들보다 적게 받았다고 부족하다고 불만만 품고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지.

주인은 네가 은행에 맡겨놓기만 했어도 은행이자가 있었을텐데, 주어진 돈(재능)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주인의식을 가지고 고려를 아예 안해본 너는 참 나쁘다.’ 고 하며 종을 감옥에 넣었던가 아무튼 처벌한다.

은행에 맡기는 정도의 투자는 우리 인생에서 어떤 것일까? 아주 High risk high return에 투자하지는 않더라도, 소소한 일들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난 가진 게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라는 식의 태도와는 다르게 말이다.

이 말씀을 풀이할 때, 달란트가 얼마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약시대 1달란트는 약 20.4kg정도. 6,000데나리온(드라크마)에 해당.

http://www.duranno.com/bdictionary/result_vision_detail.asp?cts_id=17061

 

A)    우리의 재능은 선물로 받은 것이다.

B)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C)    작은 재능도 다시보자.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큰 기부를 하거나 재단을 만들고 봉사활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편 내게 1달란트가 주어져있다면, 그것이 소소해보일지라도 여전히 그것은 귀하게 내게 주어진 것이다.

 내가 지금 있는 모습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되게 할까, 서로 더 사랑할 수 있을까, 더 깨끗해질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고민, 시도하면, 내 주변에서부터 시작해서 작은 변화들을 가져올 수 있다.

 그렇게 믿는다.

 

 



나에게 인생에서 새로운 일을 하는 즐거움은 남들보다는 좀 오래도록 지속되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보통 실패의 경험이 거듭되면서 그 기억때문에 도전을 주저하게 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에게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능력이 별로 없었다.

1.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서 어렸을 때 일기를 쓸 때면 쓸 말이 정말 어찌나 없던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친구들과 있었던 일에 대해 딱히 덧붙일만한 주석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숙제인 일기를 쓸 때는 글씨를 두칸에 걸쳐서 쓰고, 또 줄 간격은 2.0~3.0이었으며, 남은 부분에는 아무거나 그림을 그려서 빈 칸을 메우곤 했다.
아마도 다른 아이들은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앞으로 쓸 말이 생각나고는 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는 독후감을 쓸 때도 마찬가지였다.
침대에 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는 엄마를 재촉하여 독후감을 불러달라고 졸랐다. 아이 숙제는 알아서 해야 할 것인데, 엄마는 내가 워낙 쓸 수 없다고 하니, 독후감을 불러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읽었던, 남들 다 아는 콩쥐팥쥐 같은 전래동화를 가져다가 독후감 한 두세편을 몰아서 쓰고 책 권수를 채워서 독서장 대회 동장을 받는 막판 몰아치기를 하곤 했다. 그게 한 초등학교 2학년 정도 때 일로 기억한다.

글을 쓸 내용을 생각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글씨쓰기도 쉽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이런 점이 남들과는 다른 것 같기도 하네...


아무튼 지금은 일기를 쓰라면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쓸 수 있다. 할 이야기는 끝도 없고, 써놓은 문장을 이리 고쳤다 저리 고쳤다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쓴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문장을 일단 펼쳐놓았다가 그것을 다시 배치하고, 또 덜어냈다가 이랬다 저랬다 하다보면 참 재미나다.
(물론 내 생각은 점프점프를 하기때문에 그 연관고리를 잡아서 써주어야하지만...)

 

 

2. 자신이 대다수와 다르다고 느낀다면

남들과 다른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까


한번 스포츠카를 얻어 타 본 적이 있다. 시내에서 주행할 때, 차가 덜컹 덜컹 멈추는 것을 경험했고, 또 다른 차들을 추월하며 운전할 때는 약간 무서움을 느끼기도 했다.
스포츠카가 덜컹덜컹하며 멈추는 것은 운전자가 미숙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원래 그런건가요?
당시에는 이렇게 덜컹덜컹거리는 차라면 비싸고 간지나는 외제 스포츠카라도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반면, 텅 빈 고속도로를 쌩쌩 부앙 하고 달리는 차를 탔다면 아마 그 차가 탐났을 것 같다.

어떤 이가 neurotypical 하지 않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마치 스포츠카로 태어난 것과 비슷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스포츠카는 섬세하게 운전해야 하고, 대신에 운전할 줄 알게 되면 일반 차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렇게,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뇌에 적응하는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멋진 스포츠카를 운전하듯 다이나믹한 인생을 향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운전을 잘 못하는 사람이 수동기어에, 스포츠카를 처음 운전한다면 차를 끌고 나가는 것 자체가 아주 곤욕일지 모르겠다.
이렇듯, 자동차를 그 자체만으로 판단할 수 없고, 운전자가 아주 능숙하고 부드럽게 운전할 수 있을 때 그제서야 그 잠재력이 빛이 난다면.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다.)
사람의 뇌도, 주어진 몸, 달란트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 어이쿠 멀리도 왔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주어진 조건 자체 보다 그것을 내가 어떻게 할것인지가 중요하다

 

3. 자신을 파악해서 어떻게 살지를 결정하라


자기 자신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결정들을 해야 한다.

사실 지금까지는 어떻게 해야 남들이랑 비슷한 모습이 될까 하며 나를 맞추기 위한 발버둥을 칠 때가 많았다.

미운오리새끼 이야기가 떠오른다. 미운오리새끼는 다른 오리들처럼 귀여워지고 싶었지만 아주 밉게 생겼었다. 자기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고, 남과 다른 자신때문에 주변에서 구박을 받았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알지 못했다.

백조새끼는 밥먹고 자고 쑥쑥 크다보니 성체로 자란다. 그런데 사람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일은 조금 다른 것 같다.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나의 잠재력은 무엇일까.
그 중에 조심스럽게 한두가지를 선택해야한다.
집중하고 끈기 있게 이어가야 한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강점이었다면, 그것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노력이 연료처럼 뒷받침되어야 한다. 
잠재력은 잠재력에서 머물지 않고 구체적으로 성취되어야 의미가 있지 않은가.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4. 창의성이 강점이라도 훈련이 필요하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을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에 일치시킬 수 있도록 훈련되어있고
명확한 동기와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생에 있어 여러 분야에서 성취를 이뤄내는 것에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훈련(discipline)되었다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반듯하게 개는 것부터 시작해서, 시간 약속에 늦지 않고 도착하는 것 등, 자신이 목표로 한 일을 실천해서 증명해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싶다.
당신은 당신이 하겠다고 결심한 것을 그대로 이행하는가? 성실성, Conscientiousness로 정의할 수도 있겠지.

아무튼 그래서 그 성실성이 인생의 꽤 많은 영역에서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격 중 하나이다.

성실성은 인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반 이상의 중요도를 차지할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반은, 동기가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자기가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그것에 동기부여하는, 자신이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자연스러운 욕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의무만 있으면 무미건조하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고, 의무에 의해서 하는 것은 삶을 무미건조하게 만든다.

인생은 참 짧고, 과거와 미래는 우리의 상상 속에 있을 뿐 우리는 현재만을 산다. 그런데 의무감이 어떤 일을 하는 대부분의 이유인 사람은 그 현재를 모조리 실제로는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미래에 저당잡혀서 목덜미를 끌려다니는 형국이다.
그렇게 되면 삶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일' <- 내가 이 일을 즐기는지 여부는 나에게 달려있지 않으며, 나는 그것을 수행했다고 체크 함으로써 죄책감을 벗어난다. 이거나 혹은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딴짓 한 일' 정도로 하루가 구성될 수 있다.

능동적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책 제 1습관이 주도적으로 임하라는 말이었던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옛날에는 분명히 있었던 것 같은데, 해야 하는 것 같은 일들 (정말 그 일이 나에게 필요한 일인지를 판단하는 데는 시간을 그다지 투자하지 않고 말이다. 그래서 정작 해야 할 이유가 별로 없는 일을 막연히 붙들고 하기 싫어 죽겠는데 문제집을 붙들고 있기도 했다.) 이 내게 짐을 지우고 나니 하고 싶은 일들이 희미해졌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 하고 싶은 것 관심 가는 것. 그 중 몇개를 소중하게 골라서 실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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